제목 | Part2 합격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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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01-15 오후 8:05:06 | 조회수 | 4166 | ||
지난 5월에 PART1 시험에 합격하고, 11월에 PART2에 합격해서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Book1 (MR)은 네 권의 슈웨이저 중 가장 얇습니다. MR은 마켓리스크부분과 채권부분으로 나눠지는데 마켓리스크 부분은 Volatility Smiles와 Exotic Options 를 제외하고는 모두 파트1에서 조금씩 다뤘거나 이름 정도는 들어봤던 내용들이라 강의를 들으며 매우 반가웠습니다 ㅎㅎ 우리가 파트1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조금 더 심도 있게 다루긴 하지만, 나중에 강사님께서 말씀해주시는 것처럼 FRM시험에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내용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그리고 새로 배우는 Volatility Smiles와 Exotic Options의 내용들도 김종곤 강사님께서 정말 너무너무 잘 설명해주시고 지금까지 배운 것들과는 조금 생소한 내용이라 흥미롭게 공부했어요 ㅎㅎ 채권파트는 사실 저는 처음 강의를 들을 때 멘붕이 크게 왔습니다. 2013년 개정에서 추가되었다는 이자율기간구조모형은 아예 감이 오지 않았고, MBS 또한 개념이 서질 않아 채권파트는 거의 강의를 봄과 동시에 머릿속에서 빠져나간 듯!
요약하면 MR은 처음에 제대로 공부를 해놓으면 생각보다 양이 적고 복습을 가장 빨리빨리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이 없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OR 역시 복습 또 복습을 하다 보면 '아~ 이 챕터에서의 포인트는 이거구나' 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결국엔 인강을 본 후 자습을 통해 이해를 해야 합니다. OR은 이렇게 wordy한 오퍼레이션 리스크 부분과 규제부분(바젤)로 나눠지는데, 바젤 부분에서 고득점을 올리는 것이 OR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이번 시험에서도 저는 OR의 wordy한 문제가 가장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글로만 빽빽히 나오다 보니 내가 독해문제를 푸는 건지, 금융문제를 푸는 건지 헷갈리기도 했고 영어를 계속 읽다 보면 집중력도 많이 떨어집니다 우리는 GARP 시험에서는 외국인이니깐요. ㅜㅜ 결국 OR에서는 바젤 부분 문제를 잘 풀어야 하는데, 다행히도 바젤은 문제를 꼬아서 내지 않고 단순암기 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도 강사님께서 외우라고 말씀해주신 부분들만 기억하면 무리 없이 득점을 올릴 수 있습니다. 저는 바젤 부분을 A4용지 두 장에 강사님이 강조하신 부분들로 정리하여 마지막에 달달 외웠습니다. 그리고 세부적으로 외워야 할 것들이 많은데 그런 부분들만 한 장 한 장 복사해서 그것들을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에 계속 보며 눈에 익혔습니다. 시험문제를 보며, 바젤 부분의 암기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요약하면 OR은 바젤 부분은 중요한 부분을 꼭 암기하고, 나머지 부분은 자주 읽어 내용들의 체계를 잡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파트2는 대부분이 wordy한 문제라서, 특히 OR은 아는 내용이라도 문제가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변수가 크기 때문에(슈웨이저에서 보았던 문장이 그대로 나오지 않고, 결국 같은 내용이지만 전혀 다른 단어와 문장으로 나오는 문제가 많습니다.) 무조건 바젤 부분에서 득점을 올려야 합니다!
그리고 강의에서 current issue 강의해주시는 강사님께서 슈웨이저 내용이 그대로 요약된 핸드아웃을 만들어주셨는데, 저는 시간이 없어서 교재는 보지 못하고 핸드아웃만 보았는데 마음은 조금 불안했지만 문제풀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커런트 이슈 중에서 회귀분석결과를 외워야 하는 챕터만 슈웨이저를 참고했습니다! 이번 시험에는 나오지 않았어요 ㅎㅎ) 요약하면 Book4의 R&IM은 수업 때 배운 내용을 복습만 충분히 한다면 무리 없고,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면 Current Issue를 마지막으로 미루시고 3,4일 잡고 공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Current Issue내용이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기 때문에 물론 주의를 기울려야 합니다. 저는 part1 때에는 각 과목당 4번 정도 복습하고 시험쳤던 것 같은데, 이번엔 시간이 많이 부족해서 4과목은 2번, 나머지 과목은 3번 정도 하고 갔습니다. 3번이라고 하면 충분히 본 것 같아도 공부하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시 보면 새로운 내용 같고 한 번에 외워지질 않아서 끈기 있는 복습이 필요합니다 ㅠㅠ 특히 저는 남들에 비해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많이 불안했지만 나름 좋은 성적을 거둔 걸 보니 불안해도 자기가 충실히 공부한 걸 믿고 가면 될 것 같습니다 ! 아 참 그리고 FRM공부는 휘발성이 정말 강하기 때문에 힘들어도 끈기 있게 ! 복습하고, 또 복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의시간에 강사님께서 슈웨이저의 모든 부분을 읽고 가시지는 않기 때문에 저는 강사님께서 언급하신 내용들은 모두 밑줄을 그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표시를 해 놓으면 나중에 공부를 할 때에도 꼭 필요한 부분을 볼 수 있고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부분들도 구별할 수 있어요. 그리고 깨알 같지만 강사님께서 "이 부분은 덜 중요합니다 "라고 해주신 부분, "시간 없으면 넘어가세요" 하는 부분들도 그렇게 적어 놓았습니다. 만약 아무 표시가 되어있지 않다면 나중에 복습할 때 시간도 많이 걸리고 강의에서 안배운 부분은 너무 힘들 것 같아요 ! 그리고 밑줄 친 내용 중에서도 내가 스스로 포인트 주고 싶은 부분은 또 다른 색깔로 위에 덧칠을 했습니다.
파트1이나 파트2나 중요한 공식들은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면서 자연스레 손에 익히게 되지만, 상대적으로 덜 나오는 공식들, 세세한 공식들은 잘 외워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외워봤자 다시 까먹기 때문에 저는 마지막에 중요하고 외우지 못한 공식들은 따로 A4용지에 적어서 마지막에 집중적으로 봤습니다. 그리고 복습은 하고 있지만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간단한 내용들도 시험이 다가올 때에는 포스트잇에 적어 책상에 다 붙여놓았습니다. 물론 시험이 다가올 땐 책상에 포스트잇으로 가득 찹니다 ㅎㅎ 마지막에 모든 공식들을 다시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따로 적어놓았던, 못 외운 공식들을 보면서 집중적으로 외우고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후기를 보면 많은 분들이 본인이 직접 정리한 서브노트가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하십니다. 저의 경우에는 서브노트를 따로 만들지 못하고, 파트1에서는 가장 중요한 pricing, valuation과 같이 꼭 정리하고 싶은 부분만 정리를 해두었습니다. 또는 잘 외워지지 않거나 개인적으로 정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부분만 따로 노트를 만들었기 때문에 파트1과 2를 다 합쳐도 50장 정도 될 것 같아요. 물론 저도 모든 내용을 정리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정말 많이 불안했어요. 왠지 슈웨이저 내용을 다 보고 서브노트로 다시 한번 훑어야 할 것 같고. 하지만 슈웨이저를 정말 착실히 복습했다면 모두 머릿속에 알게 모르게 들어가 있기 때문에 많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서브노트가 꼭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니라, 저처럼 시간이 없어서 못 만드신 분들께서 많이 불안하실까봐 알려드리는 거예요 ㅎㅎ 하지만 꼭 정리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에 있어서는 노트에 정리해두셔야 합니다! 슈웨이저를 충분히 보고 내용이 봤다고 하더라도, 파이널리뷰 강의를 들으면 정말 새로운 내용들이 나옵니다 신기하게도 ㅎㅎ 물론 아예 딴 이야기가 아니고 슈웨이저 내용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 때 모두 도움이 되고 문제에 따라서는 필수적인 내용들이기 때문에, 파이널리뷰를 시험 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렇게 파이널리뷰를 풀고 마지막으로 슈웨이저 정독을 한번 마무리하면 그냥 책만 볼 때는 집중하지 않았지만, 파이널리뷰에서 나왔던 내용들이 눈에 보이면서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Part1때 그랬거든요. 정말 몇 문제 못 푼 것 같았지만 안정선으로 합격을 한 걸 보면 아무리 어렵게 느껴져서 최선을 다해서 내가 배운 것 바탕으로 어떡해서든 풀고 오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문제도 많지만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 그리고 단순 암기, 단순 공식 문제(3문제 정도는 나오는 거 같아요)도 나오기 때문에 그런 문제들을 안 놓치고 맞추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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