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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FA 3차 합격후기
등록일 2018-09-04 오후 1:18:00 조회수 2234

안녕하세요.


개인적으로 10년이란 길고 긴 수험생활을 끝내고 후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2012년 2차에 합격하고 등록했던 2013년 시험은 대학원 유학과 병행했는데요. 대학원 수업의 난이도가 예상보다 높았고, 취업준비도 바빠서, 동영상 강의 한 번 제대로 돌리지 못 하고 시험장에 들어가 낙방을 하고 나왔습니다. 그 때 '이번은 떨어지지만 쉬운 것 같다.'는 인상을 갖고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당시 영어 에세이 시험에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글을 쓰면 기본 점수(?)는 받으리라 기대했었는데, 성적표를 받고 에세이 성적이 너무도 처참하게 나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체 3차 시험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선뜻 머리 속으로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취업 후 리서치 업무에 종사하며 시험과 한동안 멀어졌던 저는 지난해 이직과 타이밍을 맞춰 시험에 재도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 사이 결혼도 하고, 부모님 건강문제도 생겨, 앞으로 더 이상 시험을 미룰 수 없었습니다. 나태해지는 자신을 다잡기 위해 KOSFI 오프라인 수업에 등록을 하고 수강을 시작했습니다.


시험을 많이 연구해 보신 분들이라면 동의하겠지만 CFA라는 시험은 시험을 본 후의 느낌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준비하며 따로 스터디를 하지 않았던 저는 과거 고시를 합격한 경험이 있는 집사람과 시험 준비에 대한 소회를 종종 얘기하곤 했었습니다. 둘이 수 차례 얘기하며 동의한 바는 '시험 끝내고 나서 쉬웠다는 느낌이 들면 떨어진 것이고, 어려웠다는 생각이 들면 붙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였습니다. 문제가 쉽게 느껴졌다는 것은 출제자가 숨겨놓은 함정들에 빠져 문제의 변별력을 좌우하는 포인트를 놓쳤다는 것이고, 문제가 어렵게 느껴졌다는 것은 '이런 것까지 내다니, 전에 공부했던 이 지식을 바탕으로 이렇게 판단을 해서 이렇게 접근하지 못하면 틀렸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풀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금번에 시험을 끝내고 집에 와 집사람에게 했던 얘기는 '두 세트 정도 손도 못대고 시간이 끝나던 모의고사와 달리 이번에는 에세이 문제를 다 풀었다. 생각보다 PWM쪽이 어렵진 않았다. 멀티플 초이스는 두 번씩 문제를 풀었는데 예상 수준이었지만 생각보다 어려웠다' 였습니다. 저는 합격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하면서 얘기를 했었는데, 집사람은 그 때 낙방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실제 성적을 받았을 때 멀티플 초이스는 대부분 과목이 상위 70 percentile 수준이었는데, 에세이는 50 percentile에 다소 못 미쳤고 합산결과 합격선을 약간 넘게 붙은 걸로 나와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학원이냐 독학이냐, 스터디를 해야 하냐, 하지 않아도 되냐, 슈웨이져냐 커리큘럼북이냐. CFA에 대해 얘기할 때 항상 논의되는 부분들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각자 다른 견해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사견임을 전제로 몇가지 말씀을 드리고, 제 공부 방법에 대한 내용을 기술하겠습니다.


CFA 3차 시험은 수능시험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시험은 탄탄한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변별력을 가리기 위한 장치들을 문제마다 숨겨 놓아 수험생으로 하여금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않으면 문제를 풀지 못하게 만듭니다. (협회에서는 이를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상당수준의 Judgment call을 요한다라고 표현합니다.)


이러한 시험에 가장 안전하게 합격하도록 대비하는 방법은 커리큘럼북을 4, 5회 공부하는 것입니다. 저는 과거 1차와 2차를 슈웨이져로 공부하고 아슬아슬하게 떨어진 후 동강도 보지 않고 정말 무식하게 커리큘럼북으로 공부해 붙은 적이 있었는데요. 진짜 커리큘럼북으로 공부하고 시험장에 들어가면 슈웨이져만 공부하고 들어갈때와 문제를 보고 다른 느낌을 갖게 됩니다. 슈웨이져로 공부하면 처음 보는 비비 꼰 문제로 보일 수 있는데, 커리큘럼북으로 공부하고 들어가면 '아 이거 커리큘럼북 몇 장 몇번째 문제랑 같은 내용이네'라는 느낌으로 보여집니다. 금번 3차에서 전 처음으로 커리큘럼북을 보지 않고 학원 수업만 충실하게 따라서 공부했었는데요. 정말 운 좋게 간신히 붙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CFA 수석하실 분은 꼭 커리큘럼북 보시고, 리스크는 좀 크지만 시험 간신히 붙으실 분은 저처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앞서 CFA 3차 시험이 수능시험 같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수능처럼 응용력을 테스트 하는 시험은 기본 개념을 암기하는 것과 사고력을 기르는 것을 병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KOSFI의 수업은 200시간이 안되는 시간 동안, 슈웨이져로 진도를 꾸준히 나가는데 도움을 주는데요. 수업시간은 짧고, 공부할 내용은 많다보니, 시험문제를 찍어준다는 느낌보다는 공립 고등학교 수업처럼 수능에 대비해 교과서 중심으로 진도를 쭉 뽑아주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김종곤 강사님, 김OO강사님, 이동훈 강사님, 이제남 대표님 등 KOSFI 강사님들의 강의력과 실력에는 의문을 제기할 여지가 없지만 시간 제약상 수업 만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는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어떤 해외 명문 비즈니스 스쿨 수업보다? KOSFI 수업의 질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직장인이 8,9 개월간 1000시간 넘는 공부를 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현실을 감안했을때 수험생이 취할 Best 어프로치는 학원 수업 활용도를 극대화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정규수업과 특강들, 모의고사, Final Review를 모두 들었는데요. 일단 정규수업을 듣는 기간에는 '평일만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평일저녁 수업내용 리뷰에 집중했습니다. 대신 Final Review를 듣는 기간에는 문제 먼저 풀고, 수업듣고, 복습하는 루틴을 만들어 돌렸습니다. 물론 중간에 모의고사가 있으면 해당 문제들도 미루지 않고 리뷰했습니다. 모르는 것은 넘어가면서 여러번 보자는 것을 목표했기 때문에 정규수업 기간 중에는 문제풀이는 별로 하지 않았구요. 문제풀이는 실제 시험을 3~4개월 정도 앞두고 본격적으로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얕게 진도 뽑는 용으로 공부했기에 Final Review 개강 때는 슈웨이져를 3회 정도 볼 수 있었고, 제가 힘들어 했던 PWM, Asset Allocation은 주요 컨셉을 중심으로 보다 깊게 볼 수 있었습니다.


Special session으로 이루어진 에세이 특강을 통해서 에세이 시험을 대하는 마인드를 익혔는데요. 특강을 듣고 '에세이는 영어 시험이 아니다. 부분 점수 따는 단답형 시험, 또는 수학 시험이다.' 라고 정리했습니다. 에세이 특강은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들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풀이를 많이 하지 않았던 제게 Final Review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서 커리큘럼북을 보지 않으면 매년 업데이트 되는 커리큘럼북 행간에 나온 문제, 변화되는 트랜드 등을 파악할 수 없다고 했었는데요. KOSFI에서 정리해 주신 Final Review 에는 기출문제 뿐 아니라 협회에서 새로 만든 문제들이 함께 담겨 있어 커리큘럼북을 보지 않았거나, 협회에서 제공한 문제를 별도로 풀어보지 못한 저같은 수험생들로 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해 주었습니다. 기존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예상 문제를 짚어 보는 것 보다는 새롭게 협회가 출제한 문제들을 토대로 출제 경향을 예상해 보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부시간은 평일 하루 4시간 내외를 꾸준히 하는 것을 기본으로 했고, 기혼자다 보니 주말에는 수업 외에 별로 시간을 내어 공부하진 못했습니다. Final Review 수강 기간 동안에는 주말에도 공부를 하긴 했지만, 수업을 제외하고 토, 일요일 합쳐서 7,8시간 이상 공부하진 못한 것 같습니다.


슬슬 사회에서 남 가르치려 들고, 내가 왕년에 운운하는 꼰대(?)가 되어가는 시기에 젊은 학생들과 어울려 책가방 메고 버스타고 학원다녔던 지난 몇달간의 기억은 이제 40대에 들어선 제가 저에게 선물한 멋진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공부 스트레스 받을 때 알파문구, 교보문고 가서 다색 볼펜 고르는게 얼마나 재밌던지요, 잘 쓰이는 볼펜에 감격해 유레카를 외친 아르키메데스처럼 흥분했던 기억은 이제는 너무나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KOSFI 수업을 같이 들었던 동기 수강생 여러분들과, 강사님들, 항상 친절히 지원해 주셨던 안희태 이사님 외 스탭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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