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level 1 시험 응시할때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려서 최종합격을 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레벨1 패스한게 2012년도이니까 2011년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2018년이 되서야 최종합격을 했네요.

레벨1, 2는 운 좋게 한번에 패스를 했고, 레벨3 시험은 우여곡절이 있어서 2번 떨어지고 2년 쉬었다가 올해 간신히 합격을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2015년에 IPS위주로 공부를 많이했었는데, 그게 의외로 이번시험 준비하면서도 기억이 많이 난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떨어질때 떨어지더라도 중요 과목은 열심히 공부한게 결국은 돌고 돌아 도움이 되긴 했습니다.

올해 시험 준비하면서 ESSAY 작성 특강은 저처럼 영어에 취약한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이시더라도 에세이 작성 특강은 한번 들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에세이는 작성하다보면 시간이 정말 후딱 지나갑니다. 요령을 가지고 작성해야 본인이 아는바를 다 적을 수가 있습니다.

그 밖에 다른 과목들은 정리 노트를 만들면서 공부했습니다. 레벨1때부터 그랬고, 그게 기억에 더 남기기 쉬워서 그랬습니다. 다만, 김희상 강사님 과목은 정리 파일을 잘 만들어주셔서 따로 정리노트조차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저는 단한번도 스터디를 안했습니다. 스터디가 공부하는데 있어서는 아쉬움이 없었는데, 다만 cfa 시험의 고단함에 대해 진심으로 공감하고 함께 나눌 친구를 만들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과목별로는 시험전 자신감과 결과가 일치하는 건 ethics밖에 없었습니다.(자신이 없었고 결과도 별로입니다) 그래서 모든 과목에 대해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감과 결과를 별개이니까 모든 과목을 다 보셔야합니다. ai와 파생은 자신이 없었음에도 상위 10%안에 들었고, 채권은 자신 있었는데도 하위 10%미만이었습니다.

레벨3 공부하실때 레벨1,2의 자신감은 갖되 공부 스타일은 조금 변화를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에세이는 기출문제를 꼭 푸는데, 본인 답안을 시험 보듯이 작성하고 정답과 맞춰보면서 다시 정리해 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강사님들도 이 말씀을 해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저는 처음 레벨 3 공부할때 이 부분을 소홀히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답안 정리도 안되고 시간 분배도 안됩니다. 반드시 본인이 직접 답을 적어 보고 정답을 보고 요약해서 적는 훈련을 해보시는걸 강추 드립니다. 따로 오답 노트를 만들 필요까진 없을지 모릅니다. 오답노트를 다시 보고 공부할만큼 시간이 충분치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제 하나하나 풀고 답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갑니다. 저는 평일에 최대 세시간 공부했는데 하루에 여섯문제 풀면 끝나는 날이 많았습니다.

2015년 레벨3 시험때 아이템은 괜찮은 성적이었고, 에세이가 완전 망한 수준이라 이번엔 에세이 공부에 좀더 비중을 두었더니 상대적으로 에세이 점수가 괜찮았던게 시험을 턱걸이로나마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영작 못해도 에세이 잘 보실수 있으니 걱정마시고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험기간이 매우 길었던데다가 레벨 3를 두번 쉬고나서 합격해서인지 합격의 기쁨 이전에 이제야 노력의 끝을 봤구나 싶은 안도감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응시자분들은 한방에 똭!똭!똭! 붙어서 안도감보다 온전하게 기쁨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레벨1부터 최종합격까지 모든 도움을 주신 kosfi 강사님들 그리고 관계자분들 정말 한분 한분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멤버쉽 등록절차까지도 도움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두서 없는 어쩌면 시험에 1도 도움되지 않을 후기이지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