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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졸업> Become a CFA Charterholder - Made in KOSFI
등록일 2016-08-15 오후 11:54:00 조회수 3539
[Overview]

Your CFA Exam Result이란 타이틀을 볼 때 마다 언제나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는 마음으로 첫 단어가 C로 시작되는지 W로 시작되는지 메일을 열곤 했습니다. 몇 해 만에 C자를 보고 안도와 함께 마음이 너무 후련하네요. Pass의 통쾌함도 있었지만, 항상 응원하고 기다려준 가족들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안팀장님과 팀원 분들, 그리고 해마다 열강을 이어주신 각 과목별 강사님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금방 마음속에 따라 올라오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 분의 도움 없이 해내기가 참 힘들었던 일입니다. 개인적인 목표 및 기대와 다르게 장장 4년 반이나 걸린 이야기를 여러 CFA Candidate 분들과 한번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공부 동기]

직장생활 10여 년이 넘어가면서 뭔가 많은 부분에서 소모 내지는 소진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매너리즘이 찾아왔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대학원을 가고 누군가는 새로운 취미생활을 갖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는 뭔가 공부를 하고 싶었고, 이런 저런 궁리 끝에 선택한 것이 바로 CFA 취득이었습니다. 이미 시작 전에 이 자격이 나의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 주거나, 삶의 질을 대폭 상승시켜준다는 기대 조차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정성적/정량적으로 명확했으나, 중요한 것은 내가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었죠. 사치였을지 모르겠습니다.

[Personal Background]

- 전공: 경영학
- 경력: 외국계은행 재무부서 및 회계법인
- 자격증: USCPA (2000)
- 공부기간나이: 30대 후반~40대 초반

요건들을 보면 나이 빼면 CFA를 준비하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공부를 하면 할수록 기억 어딘가 매몰되었던 과거 지식의 흔적들과 현업의 경험들이 도움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LV1~2에서는 의미 있는 수준의 도움이 되었다고 봅니다만, LV3는 반드시 그렇지 만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험기간 및 후기]

- 2012 Dec LV1 : 2012.3월부터 KOSFI 정규과정(Off) 수료 후 Pass
- 2013 Jun LV2 : 2013.2월부터 KOSFI 정규과정(On&Off) 수료 후 Pass
- 2014 Jun LV3 : 2013.9월부터 KOSFI 정규과정(Off)+스터디그룹 후 Not Pass (Band7)
- 2015 Jun LV3 : 2014.10월부터 KOSFI 정규과정(Online)+스터디그룹 후 Not Pass (Band10)
- 2016 Jun LV3 : 2016.2월부터 KOSFI 정규과정(Online) 후 Pass

전설처럼 들었었던, 하지만 남의 일 같던 LV3의 늪에 빠져서 많이 헤맸습니다. 본의 아니게 3년을 연속으로 응시해보니 에세이를 포함하여 최근 경향에 대해서는 나름 한마디 코멘트도 할 경지에 오를 지경입니다.

LV1의 경우 저의 Background를 고려하면 반년 이내로 시간을 써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계획은 12월 LV1 응시 이후 6월에 바로 LV2 응시였고, 6월 LV2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제한적이라는 판단에 LV1 기초작업을 보다 확실히 한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일찍 시작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봐도 착실한 LV1 준비는 LV2, 나아가 LV2에 이르기까지 큰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아울러 LV1과정은 CFA준비과정을 통틀어 가장 즐겁게 공부한 시간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미 과정을 경험한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CFA커리큘럼은 현대 경영/경제분야의 총망라와 같다고 봅니다. 안 다루는 파트가 없을 정도로 모든 관련 분야를 맛보게 해줍니다. 제가 전공자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이미 오래 전에 배워서 DNA화되고 기억에서는 아련해진 지식들과 현업에서 실무적으로 나열되어 경험했던 업무들이 LV1의 과정을 통해 보다 유기적으로 융합되는 느낌을 크게 받았습니다. 그래서 매주 학원에 가는 길이 즐거웠고, 각 분야의 조예 깊은 강사님들의 강의를 듣는 것은 ‘재미’가 있었습니다. 공부, 그것도 시험공부인데 말입니다. 이러한 개인적 소회로 인해, 적어도 금융권에 몸담고 있다면, 아니면 몸담고 싶다면 자격증과 관계없이 CFA LV1 과정을 한번 들어보면 어떻겠냐고 권유하기도 합니다.

LV1 응시 이후 바로 LV2를 준비했어야 했지만, 마음과 달리 LV1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LV1 Pass를 확인 후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허락된 시간은 약 4개월 남짓이었습니다. 학원 강의를 따라잡기에도 많이 버거웠고 복습하여 나의 것으로 소화하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주말 및 공휴일은 풀타임으로 공부하고, 주중에도 퇴근 후 적어도 1~2시간은 학습하는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중간중간에 이러지 말고 여유롭게 오는 6월 말고 다음 6월 LV2 시험에 응시할까 싶은 유혹도 많았지만, 어차피 이 시험은 100점 맞기 위한 시험이 아니고, 빨리 끝내는 것이 나의 계획이란 마음을 되새기며 그냥 버텼습니다. 이 때가 좋게 표현하면 가장 전략적으로 공부한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략과목 선정 및 공략, 비전략과목의 Cost/Benefit 극대화 추구 등 주어진 시간 내에서 최선을 얻을 수 있는 Optimization 도출 등을 고민하고 실천하고자 했습니다. (CFA 준비과정 중 유일하게 이런 전략이 통하는 단계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LV2 Pass 결과를 받았을 때는 스스로 보람도 컸고 자신감도 한껏 커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짧은 준비기간을 고려할 때 저의 CFA취득 경로 상 최대의 깔딱고개는 바로 LV2 Pass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그 선을 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결승선이 눈앞이고 준비 시간도 공부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약 1년이나 남아서 차분히 준비하면 승산이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LV3과정에 오니 강사님들은 꿈과 겁을 동시에 줍니다. 이제 거의 끝났다+근데 이게 그냥 시험 공부하듯 접근해서 될 단계가 아니다 이런 정도 느낌이랄까요. 개의치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공부는 제가 하는 것이고, 제게 적합한 방법은 스스로 깨우칠 수 밖에 없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나태하게 수업에 임하거나 방심하지 않고 성실히 시험을 준비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결국 첫 번째 도전에서 실패했습니다. 이미 시험을 보고 나온 순간 불길함을 피할 수 없었는데, 이유는 하나입니다. 오전 에세이에서 시간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서양인들도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1번으로 삼는 것을 보면 이건 단지 영어로 시험보기 때문만의 문제만은 아닌 듯 합니다. 시간관리실패의 충격에 더해진 또 다른 걱정은, 이 LV3가 1년 더 시간을 준다면 필히 합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든다는 느낌이었습니다. LV1~2와는 사뭇 다른 경험입니다. 그 때는 시험일이 다가올 수록 하루만 시간이 더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LV3는 그냥 빨리 봐버리고 싶다는 마음이 더 들더군요. 마치, 지금 컨디션이나 순발력 좋은데 시간 더 지나면 알던 것도 까먹고 컨디션도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도전에서는 시간관리의 중요성도 깊이 명심하여 실전위주의 연습 및 스터디 멤버들과의 난상토의 과정을 거쳐 그래도 무념무상의 반열 수준에 달하는 마음가짐으로 응시했습니다. 그렇게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갔지만, 이 관리가 참 녹녹한 것이 아니긴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Band 10 실패였는데, 오후 아이템세트의 고득점에도 불구하고 에세이가 너무 점수가 안 나와서 좌절한 양상이었습니다. 다른 합격자와 성적표를 대충 비교해 볼 때, 정말 몇 문제 차이로 실패해 보여서 인지 이 후유증은 좀 지속되긴 했습니다. 채점표를 안 나눠 주니 알 수 없지만, 추론해 볼 때, 내가 묻고자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못하고 딴 소리만 잔뜩 써놓은 것으로 보이나 보다 싶었습니다.

드디어 세 번째 도전, 올해의 과제는 시간관리 및 질문에 답하기였습니다. 기본이겠지만, 질문에 답해야 하고 원하는 단어가 들어가야 좋은 점수를 받겠거니 밖에는 대안이 없었습니다. 이번 시험 준비는 여느 해보다 난관이 많긴 했습니다. 직장은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인해 잔여 인력들이 이고 가야 할 업무량이 상당해 지고, 개인적으로는 집안 일이 있어서 12~3월초 정도까지 책을 들여다 보기도 힘들었습니다. 조바심이 날 만 했지만, 스스로 에둘러 합리화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처음 보는 시험도 아니고, 시간 많이 준다고 공부해서 맞출 확률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잖아 하고요. 중요한 것은 실전 감각을 빨리 완성해 놓는 것이었고, 그 것을 위해 그 마지막 3~4개월은 기출문제, Mock exam 등을 조합하여 나름 당일 시험 패키지 북처럼 합본하여 계속 연습했습니다. 이렇게 연습을 거듭하니 뒤늦게 깨달아 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LV3는 그냥 LV1~2 공부하 듯 그런 시험공부 마인드로만 접근해서는 곤란하고 상황에 대한 고민, 깊은 이해 등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점은 맞지만, 하여간 LV3도 정해진 시간에 치러야 할 시험이니 그에 걸맞는 훈련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LV1~2하듯 숙달 및 암기를 거듭하면 된다는 말로 오해는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공부방법]

뻔한 얘기지만, 왕도가 아닙니다. 저의 방법일 뿐입니다.

- 수업은 가능한 오프라인 과정을 결석 없이 다 들었습니다.
- 재응시 경우는 주로 온라인강의로 대신하되 전체 강의가 2/3 이상 업로드 되었을 때 시작하여 1.5~2배속으로 몰아보기 식으로 빠르게 정리하는 용도로 활용했습니다.
- 수업 후 당일, 늦어도 다음 주 수업 전에 서브노트는 필수로 만들었습니다. (추후 추가 등 보강이 용이하도록 3공노트 바인더로 작성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서브노트 작성이 시간을 많이 활용한 편이었습니다.
- 시험을 앞두고, 또는 재응시 때는 서브노트만 반복하여 복습했습니다. 여기 없는 내용은 더미질문이거나 틀리라고 낸 문제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 문제풀이를 거듭하며, LOS를 정리하기 좋은 문제나 LOS를 묻는 방식이 독특한 유형들을 서브노트에 기록(여백, 포스트잇)하여 노트의 완성도를 높여 갔습니다. 처음에는 태깅하는 방식으로 슈웨저나 커리큘럼북 페이지를 표시했으나, 참조를 찾아보는 것도 줄이기 위해 가능한 서브노트 안에 최대한 내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 스터디는 LV3 때만 했습니다. LV3스터디는 Mandatory에 가깝게 추천합니다.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간이 부족하여 LV2는 혼자 공부했습니다만, LV2때도 스터디를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 LV1~2, 3 오후시험은 모르겠지만, LV3 오전 에세이는 꼭 손으로 쓰면서 연습하고 시간관리를 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시간 내에 전체 질문에 답하는 훈련일 수도 있고, 시간을 맞추기 위해 적절히 포기하며 쉽게 얻을 수 있는 포인트를 확보하는 법을 배우는, 2가지 모두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유효했던 훈련입니다.
- 아울러, 에세이 질문의 Command word가 무엇인지 (Explain or Compare or Critique etc.) 잘 보고 그에 부합하는 모드로, 꼭 들어가야 한다고 믿어지는 그 키워드를 최대한 담아 쓰는 훈련을 반복했습니다.

[마치는 글]

CFA과정을 졸업하면 하려고 했던 몇 가지 일들, 정확히 말하면 위시리스트 같은 것이 있습니다. 거창한 것은 아닙니다. 매우 개인적이고 소소한 항목들의 모음이지만, 그 리스트의 존재가 저를 이 졸업단계까지 이끌어 주는 데 힘을 보태준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다른 분들도 CFA시험이 최종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 목표를 위한 묵묵한 발걸음을 응원하겠습니다. 매 단계 마다 원하시는 결과 이루시고, 가능하면 저와 같은 시행착오 없이 최적화된 경로로 졸업하시기를 기원합니다. KOSFI를 믿고 따라가시면 잘 마무리하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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